이승로 구청장 "안전망 더욱 촘촘하게 구축"

▲ 대학가 원룸 가스배관에 도포된 특수형광물질이 빛을 내고 있다. ⓒ 성북구
▲ 대학가 원룸 가스배관에 도포된 특수형광물질이 빛을 내고 있다. ⓒ 성북구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학이 있는 서울 성북구가 '여성안심대학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 9월부터 고려대, 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성신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성대 등 주요 대학가 1300개의 원룸과 주택을 대상으로 창문틀이나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해 치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특수형광물질은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렵고 신체, 의류 등 접촉 후 잘 지워지지 않아 지문 판독과 족적 확인 증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범죄자의 범죄 심리를 사전에 차단해 성범죄와 강도, 절도 범죄에 대한 선제적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시설물에 Solar Led 안내표지판과 비상벨 안내판을 설치해 시인성을 높이는 사업도 병행했다.

성신여대 학생 이모씨(23·여)는 "자취를 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안전인데 집 외벽 가스관의 형광 빛과 골목 전봇대의 조명과 안내문을 볼 때마다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약자가 안전한 도시는 모든 구성원이 안전한 도시이기에 골목골목 일상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모두가 안심하고 행복하게 정주하는 도시 성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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