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식개선에 우수한 순비기나무 열매의 증유. ⓒ 산림청
▲ 천식개선에 우수한 순비기나무 열매의 증유. ⓒ 산림청

국내 고유의 특산식물 순비기나무의 열매 정유가 천식개선에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순비기나무는 마편초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황해 이남의 섬이나 해안가에 자생한다. 한방에서 순비기나무의 열매를 감기, 두통, 만성중이염, 신경통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해 왔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은 순비기나무 열매 정유의 천식 예방과 개선제로의 활용 가능성을 실험한 결과 순비기나무 열매 정유가 과도한 점액 분비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실험은 염증반응이 유도된 호흡기 상피세포에 순비기나무의 열매 정유를 처리한 후 점액 유전자의 발현 변화 확인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순비기나무 열매 정유가 점액 유전자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분비성 점액유전자인 MUC5AC의 발현을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시켰다.

연구 결과는 '순비기나무 열매 유래 정유 추출물을 포함하는 천식예방이나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로 특허 출원했다.

안병준 목재화학연구과장은 "연구 결과는 국내 고유 수종인 순비기나무의 새로운 효능을 구명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순비기나무 정유가 호흡기질환 개선 재료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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