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 자생하는 희귀수종 망개나무의 잎에서 염증을 억제하는 효능이 발견됐다. ⓒ 산림청
▲ 국내에 자생하는 희귀수종 망개나무의 잎에서 염증을 억제하는 효능이 발견됐다. ⓒ 산림청

국내에 자생하는 희귀수종 망개나무의 잎이 염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염증이 유도된 대식세포에 망개나무 잎 추출물을 12.5μg/mL∼50μg/mL 농도로 처리한 결과 면역작용 등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산화질소가 28.5∼60.4% 억제됐다.

염증 유발 때 과잉 생성되는 염증성 물질 사이토카인 유전자의 발현도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망개나무는 갈매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희귀식물 취약종으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는 나무다. 국내는 충북 속리산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흔한 수종은 아니다.

명나라 본초학자 이시진이 엮은 약학서 본초강목에 따르면 망개나무는 해독작용과 간경변 등의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다.

최근 연구에서 망개나무의 항암, 항비만, 비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효과 등 다양한 기능성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연구 결과는 '망개나무 잎 추출물을 포함하는 항염증용 조성물'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향후 항염증 약물 개발 분야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광훈 산림약용자원연구소 박사는 "연구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기존 항염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식물성 소재로 활용 가능할 전망"이라며 "망개나무의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유용성분 분석, 대량증식 기술 개발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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