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민규 해양경찰연구센터 연구원이 발표한 '해양착생생물을 이용한 해양투기시간 추정기법 연구'가 2020 한국수산과학회 국제 학술대회에서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 해양경찰청
▲ 추민규 해양경찰연구센터 연구원이 발표한 '해양착생생물을 이용한 해양투기시간 추정기법 연구'가 2020 한국수산과학회 국제 학술대회에서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 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은 2020 한국수산과학회 국제 학술대회에서 추민규 해양경찰연구센터 연구원이 발표한 ''해양착생생물을 이용한 해양투기시간 추정기법 연구'가 우수 연구 성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해양이라는 환경이 조류, 조석, 수온, 수심, 염분 등으로 사건 현장의 보존이 어렵고 증거물 훼손이 쉬워 육상에 비해 수사 단서와 증거물 확보가 어렵다. 해양경찰의 과학 수사 역량 강화는 필수이자 도전과제다.

추민규 연구원은 해양경찰연구센터 과학수사연구 전담팀 유전자 연구원실 소속 직원으로 2014년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채용돼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수상한 연구과제는 장소와 시기 등 바다 환경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해양생물 출현 양상이 다를 가능성에서 착안해 2017~2019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동·서·남해 등 6개 해역에 시험장을 구축해 금속과 목재, 섬유,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료의 가상 증거물을 바다에 담궈 30일 간격으로 3년에 걸쳐 추적 실험했다.

그 결과 바다 속에 잠겨있던 실험 대상 물질에 지역별로 다른 해양 착생 생물이 출현했으며 지역 특이종도 발견됐다.

이 생물들의 연중 성장률에도 차이를 보여 변사자나 증거물의 해양 투기 지역과 시간 등에 다양한 추정이 가능해졌다.

추민규 연구원은 "연구 성과가 해양 분야 수사 현장에서 그 효과를 크게 발휘할 수 있도록 추가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과학수사가 더욱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정목 해양경찰연구센터장은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해양에 특화된 지속적인 과제 발굴과 연구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해양경찰 수사 지원은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 과학수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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