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돼 한반도 주변에서 관측됐다. ⓒ 환경부
▲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돼 한반도 주변에서 관측됐다. ⓒ 환경부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는 18일 천리안 2B호에 장착된 정지궤도 환경위성에서 관측된 아시아 대기질 자료를 최초 공개했다.

환경부와 관계부처는 2008년부터 환경위성 사업을 추진해 지난 2월 19일 발사에 성공했다. 환경위성은 지난 3월 6일 목표궤도에 진입한 뒤 성공적으로 작동 점검 등 시험운행에 돌입했으며 영상공개는 환경위성의 첫 성과다.

공개된 영상은 시험운행 기간 가운데 정지궤도 환경위성이 관측한 아시아 전역의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오존 등의 대기오염물질 자료다.

영상 자료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와 관련된 에어로졸 광학두께(AOD),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오존의 시간대별 발생, 이동·분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AOD는 미세먼지, 황사 등에 의해 빛의 대기투과율이 변하는 것을 정량적으로 나타내는 값을 말한다.

영상 공개로 한국의 정지궤도 환경위성이 국외 환경위성에 비해 성능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환경위성은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 기반해 하루 평균 8회 관측이 가능하다.

공간 해상도 측면도 2017년에 발사된 유럽의 환경위성에 비해 2배, 미국의 환경위성에 비해 11배의 뛰어난 성능을 지닌다.

환경위성은 앞으로 10년간 3만6000㎞ 상공에서 아시아 전역의 대기오염물질을 관측할 계획이다.

조명래 장관은 "대기질 문제는 특정 국가가 아닌 동북아 공통의 문제"라며 "중국과 양자협력은 물론 다자협력도 강화하는 등 다층적 협력구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