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권 산림교유치유과장이 18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숲 치유 프로그램의 코로나 우울 개선 효과 확인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 산림청
▲ 이용권 산림교유치유과장이 18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숲 치유 프로그램의 코로나 우울 개선 효과 확인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 산림청

숲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이 코로나 우울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산림청은 숲 치유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정서안정 검사를 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서안정 효과가 나타났다고 18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숲이 개방된 야외 자연 공간으로써 감염병 상황에서 안전한 쉼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5월부터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기 위한 숲 치유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숲 치유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과 대응 인력의 코로나 우울을 개선했다.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정서안정 검사를 한 결과 참여 전 66.97점에서 71.27점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민정서가 침체되고 사회적 활력이 저하됐다. 코로나 우울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사회 전반에 우울감이 팽배해졌고 코로나19 대응 인력의 소진위기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경기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47.5%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함과 불안감을 경험했다.

산림청은 지난 5월 말 자가격리자를 위한 반려식물 꾸러미 2000개를 제작했다.

지난 6월 초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자가격리자 2000명에게 전달했으며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코로나19 대응 공공의료기관 10곳을 대상으로 스마트 가든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가든은 실내에 설치하는 소형 정원으로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등이 실내에서 자연과 휴식을 취함으로써 기력 소진을 예방할 수 있다.

산림청은 지난 7월부터 취약계층과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대상으로 숲에서 휴식하며 치유의 시간을 가질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27회 운영해 1045명이 숲 치유에 참여했고 이달 말 기준 누적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많은 국민이 숲을 통해 코로나 우울을 극복할 수 있도록 숲 치유 활성화에 각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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