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해양생명자원에서 추출한 유용한 재료를 기업 등에 분양하는 '해양바이오뱅크'가 소재 품질 관리 분야의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2018년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정식 출범한 해양바이오뱅크는 충남 서천에 위치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운영하고 있다. 유용소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대학, 기관 등에게 해양생명자원에서 추출한 바이오 재료를 제공하고 있다.

해양바이오뱅크는 추출물, 유전자원, 미생물, 미세조류 등 4개 분야의 자원뱅크로 나눠져 있으며 지난달까지 386건의 재료를 무상 분양했다.

해양바이오뱅크는 항균 등 특정 효능이 1차로 검증된 소재를 필요한 기업·기관 등에 위험요소를 완화하고 추가 연구를 통해 제품화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재료의 활성 유지 등 품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수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바이오뱅크가 제공하는 재료의 품질이 국제기준에서 정한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뱅크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제표준화기구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추진했다.

이후 서비스 설계과 개발, 위험요소 관리, 성과평가·모니터링 등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위한 심사를 거쳐 지난 10일 4개 뱅크 가운데 추출물 뱅크와 유전자원 뱅크가 최종적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김인경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국제인증을 받은 추출물, 유전자원은 기업의 수요가 높은 재료"라며 "국제 표준 수준의 품질 관리가 이뤄지고 있음을 증명함에 따라 해양바이오 재료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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