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인가 봅니다. 싱싱하고 실한 무, 배추, 파 등 채소들이 동네마트에 쌓여있어요. 배추김치 담그기 전에 알타리김치, 파김치를 먼저 담그는데요. 이유는 없어요. 오래된 저만의 김장 순서이지 말입니다. 파김치는 생선조림에 꼭 넣는 양념입니다. 숙성이 잘된 파김치를 생물고등어 밑에 깔고 조리면 그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아는 별미에요. 또 국수나 라면과 먹어봤나요? 새큼한 파김치를 국수에 감싸서 후르룩~~끝내주는 맛이지요. ^^ 그래서 파김치는 꼭 쟁여 두어야합니다. 큰단으로 쪽파 두 단 구입하고 파김치 손질 시작합니다.

재료 △쪽파 △멸치액젓 △고춧가루 △새우젓 △참깨

쪽파를 다듬습니다. 이 과정이 제일 힘들어요. 남편 찬스를 이용하는 방법, 다듬어 둔 쪽파를 사용하는 방법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사람 손을 따라갈 기계는 없는 것 같아요. 어찌어찌 다 다듬었습니다. 휴~~

깨끗하게 씻습니다.

물기가 빠지는 동안 양념을 만들어요. 찹쌀풀을 쒀서 넣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생략했어요. 이유는? 없어요. 내맘이에요. ^.^ 액젓 넣고, 새우젓 넣고, 고춧가루를 넣습니다. 파김치 양념은 간단한데요. 쪽파 맛이 강하니 최소 간단한 재료로 양념을 만듭니다.

재료를 잘 섞여주세요. 김치 담글 때 하루전에 양념을 만들면 고춧가루가 적당히 액젓에 불어 부드러운 양념이 됩니다. 고춧가루 색도 훨씬 진해져요.

하얀 뿌리부분에만 양념을 하는데요. 먼저 만들어 둔 양념을 뿌리부분에 살살 바르듯 버무립니다.

날 고춧가루도 살짝 뿌려서 골고루 고춧가루가 입혀지도록합니다.

파가 흐트러지지 않게 버무리면 좋지만.... 흐트러지네요.ㅜㅜ

김치통에 담을 때 뿌리부분하고 잎부분을 엇갈려 담아주세요.

뿌리부분 나란히~

뿌리부분에 잎이 가도록 엇갈려 담으면 양념에 버무리지 않았던 잎부분도 간간하게 간이 잘 베입니다.

참깨 솔솔 뿌려서 실온에 하루정도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쏙~~~ 겨울 양식완성입니다.

숙성된 파김치를 좋아라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막 담근 파김치도 좋아해요. 갓 지은 하얀 쌀밥에 파김치를 올려 먹으면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요. 최상의 맛, 최고의 밥반찬이지 말입니다.

파김치 돌돌말아 물오징어 살짝 데쳐 먹으면 또 얼마나 맛있는지...안되겠어요. 당장 오징어 사러 가야겠어요.^.^

■ 허현희 기자 = 김포시마을공동체사업 김포문화발전소를 운영하며 시청 블로그 SNS서포터즈로 활동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세이프타임즈 인재개발교육원 교수부장(논설위원)으로 재능기부하고 있습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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