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일 쉘라(왼쪽)가 한국인 동료와 한옥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 소방청
▲ 페일 쉘라(왼쪽)가 한국인 동료와 한옥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 소방청

소방청은 1964년 주한 미군 소방관으로 대구에서 2년 동안 근무했던 페이 쉘라씨의 당시 근무 사진 10장을 17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페이 쉘라씨의 딸인 크리스티 쉘라가 소방청에 제공한 사진이다.

사진 속 주인공 페이 쉘라는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소방관으로 일하다 미 육군에 입대 후 1964년 대구 미군기지에 배치됐다. 이후 1965년 네브래스카로 돌아가 다시 소방관으로 일했으며 올해 초 세상을 떠났다.

페이 쉘라는 대구에서 한국인 동료들과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던 경험과 한국 어린이들과 즐거웠던 추억을 가족들에게 자주 들려주며 2년 동안의 한국 생활을 늘 그리워했다.

크리스티 샬라는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한국에서 소방관으로 일했던 당시 사진을 발견해 SNS에 올리고 아버지의 동료들을 만나보기 위해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소방청은 당시 한국인 동료들이 80대 이상의 고령이 됐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언론은 물론 미8군 소방대의 협조를 얻어 사진 속의 사람들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 세이프타임즈

▲ 생전에 페이 쉘라가 만나고 싶어 했던 한국인 동료들. ⓒ 소방청
▲ 생전에 페이 쉘라가 만나고 싶어 했던 한국인 동료들. ⓒ 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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