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학생 '김장김치·연탄배달' 봉사구슬땀

▲ 13일 조명우 인하대 총장을 비롯한 학생, 교직원들이 학익동 일대 이웃 주민들에게 연탄나눔봉사를 하고 있다. ⓒ 인하대
▲ 13일 조명우 인하대 총장을 비롯한 학생, 교직원들이 학익동 일대 이웃 주민들에게 연탄나눔봉사를 하고 있다. ⓒ 인하대

인하대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연탄나눔과 자원봉사가 60% 이상 감소하자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인하대는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한 '따뜻한 세상 만들기' 행사에 학생 70명과 조명우 인하대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10명 등 80명이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참여자들은 13일 행사에서 이웃주민들에게 직접 담근 김장김치와 연탄을 전달했다.

한진그룹이 후원하고 인하대 인하나눔봉사단이 주관한 행사의 백미는 김장이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오전부터 인하대 학생회관 광장에 천막과 테이블을 설치하고 배추김치 300㎏을 담갔다.

참여자들은 미추홀구 학익동으로 이동해 김장김치와 연탄 3000장을 저소득 가정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세대 20가구에 전달했다.

행사를 준비한 최진우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봉사프로그램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며 "미처 눈여겨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인하대 구성원들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사회봉사단 인하랑은 지난 9월 추석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쌀과 의약품, 마스크를 나눔했고, 지난 10월에는 새벽인력시장을 찾아 일용 노동자들에게 마스크와 의약품을 전달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대학이 지역사회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봉사활동만큼 의미가 크고 주민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드물다"며 "주민들에게 김장김치와 연탄을 전하며 밝은 얼굴을 직접 마주하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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