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차별화된 디자인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근 미래 공공주택 디자인 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13일 LH에 따르면 사용자 중심 공공주택 디자인 개발을 목표로 진행하는 '인간중심 공공주택 디자인 연구' 참여진을 포함해 각계 전문가들이 이번 포럼에 참석했다. 공공주택 디자인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포럼 시작에 앞서 LH는 '인간중심 공공주택 디자인 연구' 총괄디자이너로 세계적 융합 디자이너인 나건 홍익대 교수를 위촉했다.
나건 교수가 기조 발제를 맡아 '근 미래 공공주택 디자인 비전 : 관계의 재설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디자인 패러다임 변화와 사용자 중심 공공주택 디자인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특색 있는 주택단지와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연출하기 위해 지구계획 수립단계부터 경관 디자인에 참여하는 총괄디자이너의 역할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연구팀 책임연구원인 안지용 매니페스토디자인랩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주제발표를 했다. 국내·외 공동주택 디자인 트렌드 분석과 생활양식 예측을 기반으로 더 구체적인 사용자 중심 디자인 요소들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은 트렌드 분석 전문가인 이향은 성신여대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근 미래 공공주택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권혁례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사용자가 감동하는 공간‧환경디자인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부성 대한건축학회장은 "인간 중심 주택디자인을 위한 도시·건축·조경 등 전문가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제선 한국도시설계학회장은 가로공간과 단지 내 보행공간 질적 향상 필요성을, 김현선 한국경관학회 부회장은 보행자 눈높이에 맞는 예술적 경관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진경 한국디자인학회장은 디자인 패러다임의 전환점으로서 주민 간 관계를 통한 변화와 다양성에 주목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LH는 공급자 중심에서 거주자 중심으로 개발패러다임을 전환한다"며 "사용자 중심 감성적 공간과 따뜻한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공공주택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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