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엘 시스테마(El Sistema)인 '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 기념 공연이 오는 17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엘 시스테마는 1975년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였던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베네수엘라 빈민가 아이들을 위해 만든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교육진흥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고 12일 밝혔다.

예술의전당 음악당 최초로 1인 크기의 LED 화면 60개를 세우고 전국 거점기관 18곳의 아동·청소년 단원 200명이 화면 속에 등장해 관현악을 연주한다.

디지털 실감 음악회를 구현하기 위해 꿈의 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강사들은 가이드 음원을 만들어 사전에 제공하고 단원들은 온라인 교육을 통해 연습하며 사전 녹음과 촬영을 마쳤다.

마지막 합주는 사전녹화가 아닌 실시간으로 연주된다. 전국 권역별 거점 4곳에 미디어 서버와 인터넷망을 설치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단원들을 연결해 소리 지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첨단 기술과 음향 기술을 적용했다.

10주년 기념 공연은 권정환, 윤용운, 장한솔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와 지난 10년간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가장 많이 연주했던 다섯 곡을 편곡한 찬란한 꿈의 조각들 등 4곡을 연주한다.

또 홍보대사 가수 헨리와 김나래(18세, 경북예술고) 단원은 바이올린과 첼로로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를 협연한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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