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의 방역사례가 영국 BBC방송에 소개됐다. ⓒ 해수부
▲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의 방역사례가 영국 BBC방송에 소개됐다. ⓒ 해수부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 방역관리 우수해수욕장으로 전남 해남 송호, 완도 신지명사십리,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 3곳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매년 해수욕장의 시설 관리와 운영, 안전·환경 관리, 이용객 편의·만족도 등 운영실태 전반을 평가해 우수해수욕장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국민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6월 방역 관련 평가항목을 별도로 마련했다.

해수부는 우수해수욕장 선정을 위해 지난 8월 시·도에서 19곳을 추천받고 지자체 간 신속한 사례 공유를 위해 만들어진 코로나19정보방과 해수욕장 관리시스템 활용도 등을 기준으로 6곳을 1차 선발했다.

이후 방역, 안전, 환경, 물가관리와 이용객 만족도 등 종합적인 평가 기준에 따라 해수욕장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3곳을 선정했다.

올해는 평가위원회의 심의에 앞서 일반국민으로 구성된 해수욕장 방역 체험단과 평가위원이 직접 평가 대상을 방문해 체험하고 이를 반영하도록 했다.

최종 선정된 3개 해수욕장을 관할하는 지자체는 2021년도 해수욕장 시설 개선을 위한 국비 1억원이 지원되고 해수부 장관상 100만원의 포상금도 수여된다.

전남 해남 송호해수욕장은 군청과 35㎞ 떨어진 땅끝마을 인근에 위치해 있다. 2㎞ 길이로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이 있는 것은 물론 수심이 낮고 물결이 잔잔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곳이다.

송호해수욕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형해수욕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동시 입장 방문객을 500명으로 통제하고 방문객에게 1대1로 발열검사와 방역수칙 홍보를 진행하는 방역활동을 전개했다.

모든 방문객이 사전예약을 한 뒤 방문하도록 하고 이용공간 지정제를 통해 백사장 이용구역을 지정해 방문객 간 밀집을 방지하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해수욕장 전체 시설을 군에서 직접 운영하고 샤워장과 구명조끼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수상레저체험 비용도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저렴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전남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은 백사장이 무려 3.8㎞에 달하고 2년 연속 블루플래그 인증을 받은 청정 해수욕장이다.

블루플래그는 덴마크에 있는 국제단체인 환경교육재단에서 해변의 안전과 환경, 수질관리 등 100여개 항목을 충족한 청정해변에 수여하는 인증이다.

이 해수욕장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완도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1차로 발열검사를 진행하고 입장 때 2차 검사와 게이트형 소독기를 통과하도록 하는 방문객 관리 시스템을 운영했다.

또 해수욕장 일부를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지정한 백사장에서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으며 드론을 활용한 거리두기 홍보와 안내방송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이어 야간에 음주 등으로 인원이 밀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백사장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하고 영화를 상영해 새로운 야간 해수욕장 이용문화를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은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 1.8㎞의 백사장 전 구간에 방역 울타리와 12개의 출입구를 설치해 해수욕장 입장객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했다.

백사장에서 드론을 활용해 수시로 해수욕장 안의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대한 감시와 홍보를 병행했다. 야간 취식금지 행정명령을 철저히 이행하고 시설물 소독을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했다.

또 BBC, TBS, 아리랑, MBC 등 국내외 언론에 우수한 한국의 해수욕장 방역사례로 소개되는 등 K-방역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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