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네이버와 손을 잡고 7일부터 조치원 전통시장에 비대면 주문·배송서비스를 도입하는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코로나19 시대가 도래하면서 온라인 시장 수요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전통시장 또한 시장경쟁력을 구축해야 하는 필요성이 짙어졌기 때문이다.

또 디지털 전환으로 시장 내 입점한 소상공인, 지역특산품생산자 등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판로를 개척·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올해 개장 250주년을 맞이한 조치원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조치원시장에서 판매하는 반찬, 건어물, 수산물 등 먹거리 주문과 구매품을 당일에 배송 받을 수 있다.

주문 방법은 소비자가 PC나 휴대전화로 네이버의 '동네시장 장보기'나 '조치원시장' 플랫폼에 접속한 뒤 구매품을 선택한 후 신용카드·네이버페이 등으로 결제하면 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오후 7시까지 받아볼 수 있으며 최소 1만5000원 이상 주문해야 한다.

특히 신도시 생활권까지 배송이 가능해 전통시장에서 원거리 거주하는 시민 또한 전통시장의 먹거리를 보다 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조치원 시장 서비스 시범운영과 동시에 연말까지 장보기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며, 내년 1월 중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성용현 경제정책과 사무관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관련 네이버와의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중"이라며 "비대면 시장이 대두하고 있는 시점에 전통시장미래 비전을 위한 밑그림을 이제 막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네이버와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을 위한 온라인 판로지원 등 방안을 지속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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