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월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월과 11월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공단에 따르면 10월이 평균 9.1%로 연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1월(9.0%), 5월·9월(각 8.7%) 순으로 교통사고가 많았다.
공단은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최근 3년간 10·11월 교통사고를 분석해 가장 취약한 시간대를 발표했다.
주중에는 주된 이동시간대인 8~10시와 오후 4~8시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다. 주말은 오전 8시부터 사고가 점차 증가해 오후4~8시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운전자 법규위반·도로종류별 사고 빈도와 치사율을 분석했다.
운전자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6만3101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절반 이상(55.5%)을 차지했다. 신호위반(11.7%), 안전거리 미확보(9.8%)가 뒤를 이었다. 치사율이 가장 높은 법규위반 유형은 과속(21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평균(1.7명)의 12배에 달했다.
도로종류별로는 인구가 많은 시도에 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72.9%를 차지했다. 치사율은 고속국도 교통사고가 평균 3배에 달하는 5.6명으로 나타났다. 가을 행락철에 단풍 구경 등을 위해 고속국도를 이용할때 주의해야 한다.
신승철 공단 안전본부장은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철은 단풍 등으로 행락객이 증가해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한다"며 "교통사고에 취약한 시간대를 유념하고 교통법규와 안전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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