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설안전공단 직원들이 차량형 지표투과레이더를 활용해 지반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 한국시설안전공단
▲ 한국시설안전공단 직원들이 차량형 지표투과레이더를 활용해 지반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은 국내 최고 성능 차랑형 3D 지표투과레이더 등으로 전국 45곳을 지반탐사해 평년보다 2배가 많은 구멍 15곳을 발견했다. 

5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 8~9월 집중호우 후 땅 꺼짐 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13개 시·도 45곳에 대한 긴급 지반탐사를 실시해 광주시 광산 등 15곳 구멍을 발견, 관할 지자체에 통보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지반침하 발생 지역, 지반침하 우려로 탐사를 요청한 지역 등을 긴급 탐사했다. 지반탐사장비를 자체 보유하고 있거나 탐사를 신청하지 않은 서울, 부산, 세종 등은 제외됐다.

지난 8월11일부터 10월30일까지 진행된 탐사 결과 광주시 광산(4개), 충북 음성(3개), 울산시 동구(2개)가 확인됐다. 또 전북 정읍(2개), 경기 과천(1개), 경기 고양(1개), 경남 합천(1개), 광주시 동구(1개) 등에서도 구멍이 확인됐다.

구멍이 발견된 곳은 차도나 인도다. 현재 상태로 두면 땅 꺼짐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 복구 등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탐사가 이뤄진 기간과 구간을 고려하면 발견된 구멍 15곳은 예년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이며 집중호우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탐사에는 공단이 보유한 국내 최고 성능 차량형 3D 지표투과레이더 2대와 핸디형 지표투과레이더 1대가 동원됐고 탐사 구간은 114.05㎞다.

2015년부터 3380㎞ 지반탐사로 200개가 넘는 구멍을 발견해 땅 꺼짐 사고를 예방해 온 공단은 올해도 952km 취약 도로에 대한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영수 공단 이사장은 "땅 꺼짐 사고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집중호우 전후 긴급 지반탐사를 실시하고 탐사 대상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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