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동아대 석당박물관에서 학계·연구기관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해 '피란수도 부산과 부산사람들' 학술대회를 6일 개최한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학술대회는 6·25전쟁후 1950년 8월 18일 정부 기관이 이전해오고 수많은 피란민이 모여들면서 대한민국 피란수도가 된 부산만의 역사적 가치를 알린다. 또 그 시절 국난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다한 부산사람들의 삶을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피란수도 70주년을 맞아 역사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리는 '2020년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야행'과 연계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제1부에서는 전성현 동아대 교수의 '피란수도 부산 기록유산 보존 현황과 자료 발굴·활용방안’이라는 기조발표로 시작한다.

채영희 부경대 교수의 부산 피란민 구술생애사에 나타난 문화수용 양상과 안경식 부산대 교수의 피란수도 부산의 피난학교를 주제로 논문 발표를 한다. 이어 김영종 경성대 교수의 피란수도 부산의 고아원과 고아의 삶, 이순욱 부산대 교수의 한국전쟁기 피란지 부산과 전시문학담론 등 논문 발표가 진행된다.

제2부인 종합토론에서는 차철욱 부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윤택림 한국구술사연구소 소장, 팽영일, 최원규, 조명기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피란수도 피란민의 삶, 피란학교, 전쟁고아, 전시문학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학술대회가 6·25전쟁 기간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낸 피란수도 부산의 가치와 역사성을 전문가, 시민 등이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며 "피란수도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피란수도 부산의 생활사를 재조명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신청한 사람만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부산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2020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야행'에서 생중계된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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