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재단은 코로나19 확산과 지난여름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9개도 92개 농촌지역의 농업인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4일 농협재단에 따르면 장학생 선발지원은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호우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 신속한 재난 복구를 지원하고 농촌지역사회 유지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장학제도다.

해당 지역 354개 농·축협의 추천을 통해 국내 소재의 초·중·고·대학교에 재학 중인 농업인 자녀 1882명에게 10억5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해당지역의 농업인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영농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여름철 이어진 집중 호우로 인해 수확량이 떨어지고 경작지와 주거지가 침수되는 등 경제·정서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다.

지난 7~8월의 집중호우로 인해 6년동안 키워온 인삼포를 소실한 농업인, 낙과 피해로 낮아진 소득때문에 자녀 교육비에 시름하는 농업인 등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들의 자녀들이 장학생으로 선발돼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희 농협재단 이사장은 "예상치 못한 큰 어려움에 처한 농촌과 농업인을 지원해 농업인의 복지증진과 농촌에 희망을 심고자 한다"며 "농업인 자녀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기여하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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