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시, 인천도시공사와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은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오랜 과제였던 제3연륙교 건설사업의 설계·건설, 운영방안과 사업비 부담 주체를 확정하는 등 참여자들의 역할과 업무 범위를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제3연륙교의 설계·건설, 운영을 책임지고 LH와 인천도시공사는 건설사업비를 부담한다. 3자간 협의체를 구성해 중요사항을 상호 협의하는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한다.

제3연륙교는 인천시 영종하늘도시(중구 중산)와 청라국제도시(서구 청라)를 연결하는 길이 4.67㎞ 왕복 6차로 다리다.

인천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에 포함해 추진했다. 기존 민자고속도로(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의 손실보전금 부담 문제와 예상을 초과하는 건설사업비 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그러나 지난 7월 인천시가 민자고속도로 손실보전금을 전액 부담하기로 확약했다. 초과 사업비 문제는 청라국제도시·영종하늘도시 사업시행자인 LH와 인천도시공사가 반영사업비를 초과하는 6156억원(사업비 6500억원의 95%)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12월 착공과 2025년 준공·개통을 목표로 한다. 개통하면 영종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해 영종국제도시 등에서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창흠 LH 사장은 "협약으로 인천 경제자유구역이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본격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영종하늘도시를 세계적인 물류·관광·항공산업도시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