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순익 2조1061억원

▲ 김장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 이 명동사옥에서 직원들에게 꽃을 선물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 하나금융그룹
▲ 김장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 이 명동사옥에서 직원들에게 꽃을 선물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7601억원(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9.1% 줄었지만, 전분기보다는 10.3% 늘어난 실적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천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 늘었다.

코로나19 여파 등 비우호적인 외부 환경 속에서도 비은행 부문의 약진과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 확대에 힘입어 금융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비은행부문의 하나금융 실적 기여도는 31.3%에 달한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3분기까지 6조1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6%, 총자산이익률(ROA)은 0.66%로 각각 전분기보다 21bp(1bp=0.01%), 3bp 올랐다.

하나금융은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의 충분한 확보를 위해 3분기에 1728억원을 적립,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이 6980억원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핵심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조65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7.6%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주요 일회성 이익인 명동사옥 매각 이익이 소멸된 영향을 받았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91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3%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33%였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4%, 연체율은 0.20%로 안정적인 수준이었다.

하나금융투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8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2%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하나카드도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에 따라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1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29.6% 증가했다.

하나캐피탈의 순이익은 이자이익 성장에 힘입어 1∼3분기 누적 1271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65.2% 늘었다.

하나생명과 하나자산신탁은 각각 257억원, 657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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