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23일 국회 정무위 종합감사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부실한 감독에 질타를 받았다. ⓒ 세이프타임즈 DB
▲금융당국이 23일 국회 정무위 종합감사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부실한 감독에 질타를 받았다. ⓒ 세이프타임즈 DB

야당은 23일 국회 정무위 종합감사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금융 당국의 부실한 집중 추궁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을 향해 "옵티머스가 3년 넘게 대국민 사기를 치는데 금융 당국에서 전혀 적발하지 못한 상황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심지어 청와대 행정관으로 파견됐던 금융감독원 김모 전 팀장은 라임 사건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며 "금융시장에 썩은 내가 진동을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청와대 행정관이던 김 전 팀장에게 라임 관련 문서를 유출한 금감원 직원이 유흥업소에서 함께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권 의원은 "금감원도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이영 의원은 옵티머스에 투자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전력 등을 거론하며 "사모펀드에 처음 투자한 업체도 있다"며 "대규모 조직인데, 보통 전결권 있는 임원이 하라고 해야 투자가 집행되지 않을까"라고 캐물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금감원의 옵티머스 실사 결과가 11월 중 발표 예정으로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는 윤 위원장의 답변에 "(직원이) 몇천명이 되는데 인력 부족 이야기하는 게 답답하다"고 추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 홍성국 의원은 "옵티머스에 투자한 기업과 투자자 명단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다"며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수 있고 금융실명제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옵티머스 펀드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진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은 결국 국감장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일 검찰 수사, 임신 등을 이유로 정무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무위 간사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의혹이 있으면 있는 대로 해소를 해야 하는데 증언대에 서지 않는다"며 "의혹을 자인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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