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28득점 이은 활약 3-0 완승 앞장

▲ 공격하는 루소 ⓒ 한국배구연맹
▲ 공격하는 루소 ⓒ 한국배구연맹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헬렌 루소(등록명 루소)를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22)으로 꺾었다.

개막전에서 GS칼텍스에 역전승을 거뒀던 현대건설은 2연승을 달려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이상 승점 3)을 제치고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도로공사는 시즌 첫 경기에서 패했다.

올 시즌 현대건설에 새로 합류한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루소는 블로킹 5개 포함해 23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루소는 개막전에서도 28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키 188㎝ 루소는 공격 순간순간 빠른 판단력을 보였고, 타이밍을 잘 맞춘 블로킹으로 코트를 누볐다.

정지윤도 12득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난 이다영을 대신해 스타팅 세터로 나선 김다인도 4득점과 고른 공격 분배로 보탬이 됐다.

반면 도로공사는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이 20득점, 박정아가 11득점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공격 성공률은 페인 29.31%, 박정아 21.56%로 저조했다.

1세트 초반에는 도로공사가 켈시를 앞세워 앞서갔다. 하지만 루소가 맞불을 놓으며 현대건설이 11-9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탄탄한 수비로 접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18-20으로 뒤진 상황에서 루소의 강·연타와 블로킹으로 공격을 퍼부으면서 23-23으로 따라잡았다. 이후에도 루소의 연타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만 블로킹 7개를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 김다인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6-0으로 앞서갔다. 정지윤이 공격과 수비에서 활약하며 현대건설은 16-10 리드를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켈시가 살아나며 2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루소가 중요한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달아났다. 세트포인트에서는 정지윤이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초반 양 팀은 11-11로 접전을 이어갔다. 서로 끈질긴 수비를 주고받으며 랠리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황민경이 힘을 내며 16-14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도로공사에 21-20으로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양효진·루소의 연속 공격과 박정아의 서브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따낸 뒤 정지윤의 속공으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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