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학교숲  사후관리 분야 최우수를 받은 청주 대길초등학교. ⓒ 산림청
▲ 2020년 학교숲 사후관리 분야 최우수를 받은 청주 대길초등학교. ⓒ 산림청

산림청은 21일 전국에 조성된 학교숲 가운데 6개 학교를 2020년 학교숲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학교숲은 청소년들에게 친자연적인 학습 공간 제공과 정서 함양 증진을 위해 학교와 그 주변 지역에 조성하는 산림과 수목을 말한다.

학교숲 우수사례는 산림청에서 2011년 이후 매년 조성 분야와 사후관리 분야를 나누어 6개 학교를 선정해 조성을 담당한 지자체에 상금과 포상을 하는 제도다.

올해는 11개 시·도에서 22개 학교가 경쟁, 조성 분야 3개 학교와 사후관리 분야 3개 학교가 각각 선정됐다.

신규 조성 분야에서 심사위원의 최고점을 받은 울산 남구 청솔초등학교는 도심지 한가운데 위치한 학교로 삭막한 주변에 학교숲을 조성해 녹지공간을 이끌어냈다.

또한 배수로 유휴부지를 가시나무, 백목련, 홍가시나무, 동백나무, 가우라, 에메랄드그린, 황금사철, 산수국, 노랑무늬사사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지피식물을 배치해 즐거운 숲 등굣길로 재탄생시켜 최우수의 영광을 얻었다.

기숙사형 학교에서 머무는 학생들과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둘레길 형태의 숲을 조성한 평창고등학교가 우수로 선정됐다. 교내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학교숲으로 탈바꿈한 조선대 부속중학교가 장려상으로 선정됐다.

사후관리 분야에서 최우수로 선정된 충북 청주 대길초등학교는 2017년 학교숲 조성 후 '생태환경교육 연구학교'를 추진할 만큼 자연친화적인 학습 분위기가 조성됐다. 학교숲 프로그램 운영과 생태교육의 홍보를 통해 학교 정원수가 증가하는 등 학교숲 활용을 통해 학교가 활성화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애학생들에게 직업교육,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활용하게 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연결 공간으로 의미를 갖는 학교숲 공간을 활용한 평택 동방학교가 우수, 학교숲을 확장하고 학습공간과 휴게공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한 구미 도개고등학교가 장려를 받았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학교숲 조성은 학생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해 정서 함양을 증진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녹색 쉼터의 역할로 쾌적한 환경과 경관을 연출하므로 지자체와 학교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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