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립미술관은 본관 3층과 별관 이우환 공간에서 '2020년 이우환과 그 친구들 Ⅱ 빌 비올라(Bill Viola), 조우'를 내년 4월 4일까지 개최한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우환과 그 친구들은 이우환 작가와 다른 장르일지라도 미술사 중심에 있는 작가들을 소개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시립미술관 연례 기획 행사다. 

올해는 두 번째 작가로 현대미술의 중심에 있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를 소개한다.

빌 비올라는 40여년에 걸쳐 200점이 넘는 영상 작품 제작했다. 영상이라는 매체의 한계를 확장해 비디오 아트를 미술사의 맥락 속에 자리매김하게 한 작가다.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 관장은 "빌 비올라는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들과 영적 경험, 무의식의 세계 같은 인간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룬다"며 "영상 작품들을 인간의 조건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통해 존재론적 성찰을 지속해온 이우환의 작품과 감상하는 기회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장르는 다르지만 예술관을 공유하는 두 거장의 세계가 만난다"며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1일 13회씩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1회당 70명까지 관람할 수 있다. 신청은 시립미술관 홈페이지(art.busan.go.kr)에서 할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2000원, 학생 1000원이다.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