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서울에서 집을 산 20·30대의 평균 가격은 각각 6억1000만원, 7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진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강서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9월부터 지난 19일까지의 자금조달 입주계획서 38만4000건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3억원이상 주택을 산 20·30대의 평균 매입가격은 7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비용 가운데 자기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3%로 3억1300만원이다.

서울에서 집을 산 20대는 1만2000명으로 평균 매입가격은 6억1000만원으로 자기자금은 평균 2억1000만원(34.9%). 나머지 65.1%에 해당하는 금액 3억9900만원은 빚을 내 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주택을 산 30대는 10만9000명으로 평균 구입 가격은 7억4000만원이다. 빚은 집값의 56.4%에 달하는 4억2000만원으로 나머지 3억2000만원은 자기자본이다.

20~30대 집주인의 차입금의 비중은 57%로 40대 48.5%, 50대 41.7%, 60대 이상 31.2% 등과 비교해 크게 웃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0대의 차입금은 전 연령 평균(3억7000만원) 대비 2500만원, 30대는 4500만원 정도 많다.

반면 대출이 불가능한 미성년자 집주인 310명은 자기자금 비중이 각각 54.5%와 64.8%로 미성년 주택보유자의 자금출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주택 입주계획서상 본인입주신고율이 20대 36%, 30대 56% 수준임을 감안하면 20·30대 주택구매는 실수요보다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이른바 '갭투기'가 다수일 것으로 추정된다. 갭투기는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형태를 말한다.

진성준 의원은 "20, 30대가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는 목적의 다수가 갭투기였다는 것을 낮은 본인입주신고율과 높은 차입금 비율에서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이 낮은 20, 30대에게 부담가능한 실거주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위해 지분적립형 주택을 분양하고,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 진성준 의원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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