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
▲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

코레일 철도차량이 노후 돼 승객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국토교통위원회·전남여수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철도차량 운행장애가 2015년 136건에서 2016년 110건, 2017년 135건, 2018년 116건 등 매년 증감을 반복했다. 2019년 188건으로 2018년 대비 무려 61%가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5년 동안 일반철도 282건, 고속철도 249건, 도시철도 154건 순으로 운행장애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장치별로는 동력장치가 322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제동장치가 122건, 차상신호장치 83건, 객실장치 82건, 주행장치 76건 순이었다. 엔진 고장과 브레이크 고장은 자칫 대형 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 문제다.

또 차상신호장치는 차량의 주요장치 고장, 선로장애물 검지, 비상경보 발생, 승객 비상 정지 버튼 취급, 출입문 이상 개방, 차량분리 등 비상 상황에서 경보를 발령하는 장치다.

차량 안전운행의 주축이 되는 것으로 고장이 나서는 안되는 설비다. 이 장치들이 고장나 운행장애를 일으킨 가장 큰 원인은 차량 노후화 문제로 지적됐다.

광역전동차 2580칸 가운데 20년 이상된 칸이 1080칸으로 41.9%다. 이 가운데 차량 수명 25년이 넘은 칸도 393칸으로 15.3%다. 노후 차량 교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5년간 차량 운행장애 건수가 685건인데 부품불량·노후 원인이 455건으로 66%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도 신길역 인근에서 노후 차량 차축이 끊어지면서 전동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당 차량은 1996년 제작돼 24년째 운행된 노후 열차였다.

김회재 의원은 "노후 차량 교체가 시급하지만 예산과 시간 측면에서 많은 애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차량 교체가 서둘러 이뤄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비부실로 인한 고장도 215건으로 31%를 차지하고 있다"며 "입출고 점검 등 일상점검을 강화하고 정비 주기를 준수하기 위한 철저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 김회재의원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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