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
▲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

독도에 119구조대를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오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의정부갑)에 따르면 독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구조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119구조, 구급활동이 무방비 상태인 것이나 다름없다.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119안전센터는 울릉도에 있지만 거리가 87.4㎞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배로 편도 평균 2시간 이상으로 왕복 최소 4시간이 소요되고 항공기는 기상 상황에 따라 출동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지난해 10월 31일 독도에서 어선 작업을 하던 A씨가 손가락 절단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하기 위해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사건이 있었다.

이외 올해 1월 1일 독도 북동방 75해리 해상에서 조업하고 있던 선원이 긴급 이송된 사건, 2013년 독도경비대원이 갑작스런 호흡곤란과 가슴통증으로 강원도 강릉병원으로 이송된 사건 등이 있었다.

5년간 독도에서 33명의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등 구조, 구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독도 자체 119구조대가 없어 응급 상황 발생 환자 이송은 독도 해상을 담당하는 동해지방해양경찰서에서 맡고 있다. 

오영환 의원은 "독도119구조대 설치는 응급환자와 방문객, 인근에서 조업하는 어민, 거주자를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해 26만명이 방문하는 독도에서 긴급구조 상황 발생에 대비해 119구조대를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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