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
▲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

한국전력공사가 기술지원 만료된 윈도우7(Window7) 운영체제를 여전히 교체하지 않고 방치, 해킹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지원 종료가 예고된 뒤 수천대의 PC를 구입, 보안시스템 관리 태만에 따른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 Window7 운영체제 기본기술지원을 종료했고 지난 1월 14일 완전 종료를 예고했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규민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안성)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Window7 사용하고 있는 PC가 한전안에 1만9237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최근 3년간 한전의 PC 구입 현황에 따르면 기술지원 종료 예고가 한참 지난 2018년에도 Window7 운영체제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이 구입한 PC는 3801대에 달하며 Window 운영체제 가격을 포함한 PC 구입비용은 44억원이다. Window 10으로 교체해야 하는 PC는 2만대로 전환 비용은 9억6000만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한 해커 출신 보안전문가는 방송에 출연해 "기술이 종료된 Window7을 사용하면 인터넷 ATM기 등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크다"며 "해킹과 악성코드 방지를 위해 Window10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규민 의원은 "국가전력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전이 태만하게 시스템을 운영하며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기술지원이 끝난 Window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된 공사의 컴퓨터 운영시스템을 조속히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  한국전력공사 기관 보유 PC관리 현황
▲ 한국전력공사 기관 보유 PC관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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