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가 자주 발생하는 결빙 취약구간 고속도로 167곳 구간 가운데 42곳이 고위험구간인 A등급으로 선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고속도로 결빙 취약구간은 167곳 가운데 고위험구간인 A등급이 42곳, B등급 52곳, C등급 73곳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의 결빙취약구간 선정기준에 따르면 도로시설, 기하구조, 기후, 교통운영 등 4개 분야를 14개 항목으로 평가해 A등급(68점 이상), B등급(64~67점), C등급(50~63점)으로 분류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결빙현상이 나타난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114건이다. 2015년 21건, 2016년 35건, 2017년 27건, 2018년 17건, 2019년 14건 이었다.
114건의 사고로 사망 15명, 부상자 317명이 발생했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사고는 지난해 12월 14일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다. 차량 35대가 파손돼 7명이 사망하고 3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695억원의 예산으로 도로전광표지 기능보완과 신규설치 등 운전자에 결빙구간을 알리는 안내시설을 강화한다.
염수분사장치, 도로열선 설치, 스마트 CCTV 등으로 고속도로 '도로살얼음' 사고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상혁 의원은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 발생하는 블랙아이스 현상은 운전자가 미리 인지하기 어려워 사전예방조치가 중요하다"며 "블랙아이스와 같은 결빙현상으로 대형사고가 유발 될 수 있어 취약구간의 집중관리와 안전시설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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