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
▲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 중단으로 친환경 농산물 농가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12일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갑)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학교급식 중단으로 저장성이 낮거나 봄철 집중 생산 되는 51개 품목 중심으로 매월 812톤의 피해가 예상됐다.

매년 3~5월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친환경농산물 물량이 매월 8000톤인 것을 감안하면 공급물량의 10%가 피해를 본 것이다.

학교급식으로 물량이 일시적으로 시장에 유입되면서 4월 중순까지 친환경 농산물의 가격은 평년과 비교해 급격히 하락했다.

주요 8개 품목의 평년 대비 3월 하순 –13.9%, 4월 상순 –6.3%, 4월 중순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농산물의 가격은 5월 중순 이후 평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농촌경제연구원은 개학이 수차례 연기되거나 등교 인원이 조정되면서 하반기도 가격 하락 요소가 존재한다고 분석된다.

농식품부는 하반기 친환경농산물 1120톤 가량의 대체 판로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봤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임산부·학생가정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 지자체별 판촉행사 등 친환경농산물 대체판로 개척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추경편성을 통한 일시적인 판로 확대 정책이다.

최인호 의원은 "친환경농산물의 40%가 학교급식을 통해 유통되고 있어 향후 팬데믹 같은 상황이 올 경우 친환경 농가의 소득이 매우 불안정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농식품부와 aT가 군납, 기업 급식 납품 등 안정적인 대체 판로를 조속히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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