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응급구조사 48명, 2급 응급구조사 168명 현장배치

지난달 6일 독도 응급환자가 함정을 통해 긴급 이송되고 있다(국민안전처 제공)

지난달 6일 오전 5시 20분경 독도 남동 85km 해상에서 어선조업 중 왼쪽팔 골절과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선원 박모씨(남 65세)를 독도 경비중인 경비함정과 헬기를 이용해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해경본부는 독도인근에서 경비중인 5001함과 육지에 긴급 출동 대기 중이던 헬기를 급파해 환자를 해양원격응급의료 시스템으로 의사의 도움을 받아 응급처치 후 릴레이식 방법으로 S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지난 2008년부터 해상과 도서 등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해상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경비함정과 헬기에 해양원격응급의료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해양원격응급의료 시스템이란 함정과 헬기 등에 응급의료 시스템을 설치해 육상에 위치한 병원과 영상통화 등의 방법으로 전문의사가 환자를 직접 원격 진료하는 체계를 말한다.

현재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위해 1급 응급구조사 48명 특별 채용하고, 2급 응급구조사 168명의 응급구조사를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양성해 현장에 배치하고 있다.

해상에서의 환자 후송 시간은 육상보다 길게는 2~3시간 소요됨에 따라 이동 중 전문의사의 응급처치가 절실히 필요하다.

함정에 응급의료시스템 설치현황은 현재 총 141척, 헬기는 총 11대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지금까지 시스템을 사용해 이송한 응급환자 이송 실적은 605건에 달해 매년 10~2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관계자는 "해상에서 소중한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긴밀한 협의 등을 거쳐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 독도 응급환자가 헬기를 통해 긴급 이송되고 있다. (국민안전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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