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의원 "새로운 시대 대응 정책 필요"

▲ 인재근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 인재근 의원실
▲ 인재근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 인재근 의원실

디지털질병으로 불리는 'VDT증후군' 지난해만 780만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만 무려 8248억원이 투입됐다.

5일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보건복지위·서울 도봉갑)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한 해 동안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s Syndrome) 대표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780만여명, 진료비는 8248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의 병으로도 불리는 VDT증후군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 영상기기를 오래 사용해 생기는 눈의 피로, 어깨·목·손목 등의 통증을 통칭하는 용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안구건조증, 손목터널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거북목증후군 등이 있다.

4가지 대표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6년 722만4179명에서 2019년 780만181명까지 매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5885억원에서 8248억원으로 140% 증가했다.

최근 5년(2016~2019년)간 누적 진료인원은 3776만3522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2310만2573명)이 남성(1466만949명)보다 1.6배 많았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50대(21.0%), 40대(17.5%), 60대(16.2%) 순이었다. 20대 미만 미성년 진료인원도 237만4888명(6.3%)에 달해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누적 진료비는 3조4706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상별로 살펴보면 2019년 기준 진료인원은 근막통증증후군이 301만66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구건조증 237만4482명, 거북목증후군 223만6200명, 손목터널증후군 17만2863명 순이었다. 총 진료비는 거북목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안구건조증, 손목터널증후군 순이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손목터널증후군(31만9000원), 거북목증후군(12만9000원), 안구건조증(9만4000원), 근막통증증후군(8만5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VDT증후군이 악화될 경우 디스크 등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문가들이 온라인수업 등으로 인한 VDT증후군 발생을 경고하고 있는 만큼 환자 발생 추이 등을 유심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시대는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시대의 특성에 대응하는 질병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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