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곡 송편 ⓒ 농촌진흥청
▲ 잡곡 송편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다양한 색깔의 잡곡을 이용해 보기에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 '잡곡 송편'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송편은 그해 수확한 햇곡식을 이용해 반달이나 모시조개 모양으로 빚어 만드는 떡으로 추석 명절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이다.

떡 반죽을 만들 때 쌀만 이용하는 것보다 쌀과 잡곡을 섞으면 더욱 균형 있는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수수와 조 가루를 섞으면 다양한 색의 송편을 만들 수 있다.

붉은 수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노화방지와 피로해소,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다. 노란 조는 백미에 비해 비타민 B1, B2가 3배 정도 많고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다.

송편에 넣을 소는 주로 콩과 참깨 등이 좋다. 콩에는 이소플라본이 들어있어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킨다. 특히 검정콩에는 항산화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참깨는 칼슘과 철분,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항산화성분이 들어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잡곡 송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멥쌀가루와 잡곡가루(메수수, 메조), 콩, 참깨, 소금, 설탕, 참기름을 준비한다.

멥쌀과 잡곡가루는 1대1 비율로 각 250g씩 넣어 섞고, 소금을 조금 넣은 후 뜨거운 물 300㎖를 넣고 반죽해 냉장고에 1시간가량 놓아둔다.

거친 식감을 좋아하지 않으면 2대1의 비율로 섞어도 좋다.

소로 들어갈 참깨와 콩은 볶아서 믹서에 간 후 100g 기준으로 설탕 50g, 꿀 30g, 물 한 큰술을 넣고 섞는다. 쫀득한 식감을 원한다면 하루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

콩의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면 하루 동안 불린 후 15분 동안 삶아 설탕, 소금을 조금 넣는다.

준비한 반죽을 밤알 크기만큼 떼어낸 다음 소를 넣고 빚는다. 솔잎을 깐 찜통에서 20∼25분 정도 찐 뒤 쫄깃한 식감을 위해 바로 차가운 물에 한번 씻고 참기름을 발라서 그릇에 담아낸다.

정찬식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장은 "색깔 있는 잡곡으로 반죽을 하고 콩, 참깨를 소 재료로 이용하면 보기에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송편을 만들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영양만점인 송편을 빚어 먹으며 즐거운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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