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2020년 부산건축상 금상으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TIDEAWAY'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 부산시
▲ 부산시가 2020년 부산건축상 금상으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TIDEAWAY'을 선정했다. ⓒ 부산시

부산시가 부산대개조의 미래 비전과 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건축물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하는 '2020 부산건축상'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역 정체성과 가치를 잘 살려낸 작품을 발굴·선정해 널리 알리기 위해 '부산건축상'을 시상했다.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해 올해로 18회째다.

2020 부산건축상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의 공모를 통해 모두 36개 작품이 접수됐다. 이후 예비·본심사·시민참여투표·현장심사 등을 거쳐 △금상 2개 △은상 2개 △동상 1개 △특별상 1개로 모두 6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금상을 수상한 민들레유치원은 옛 부산시장의 관사다. 도심 내에 넓은 마당을 가진 큰 규모의 주택으로 남쪽에 아파트가 위치해 최대한 건물을 북쪽으로 배치했다.

교실 창문은 커튼월로 제작해 아이들이 앉아서도 마당을 볼 수 있도록 한 점과 집의 고유명사 격인 경사진 '박공형태'로 디자인해 자연재료 고유의 색과 목재를 주재료로 한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다른 금상 수상작인 'TIDEAWAY'는 숙박시설로 건물이 바다를 가로막지 않도록 1층을 개방된 공간으로 만들었다. 객실을 지하와 상부층에 배치해 기장의 아름다운 풍경을 있는 그대로 여행객에게 선사하고자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 건축물에는 기념 동판이 부착된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11~17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1층에 전시돼 자치구·군과 공공기관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김인철 부산시 총괄건축가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진행했다. 공공건축가 등 7명의 민간위원이 함께해 심사의 공정성을 강화했다.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심사에 직접 참여해 부산의 아름다운 건축문화를 함께 공유했다.

김민근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부산건축상을 통해 부산에 어울리는 우수건축물을 계속해 발굴하고 장려해 시민과 함께 보다 부산다운건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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