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농어촌 의사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전북남원·임실·순창)이 국회에서 질의하고있다. ⓒ 이용호 의원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전북남원·임실·순창)이 국회에서 질의하고있다. ⓒ 이용호 의원실

공공의료원에 근무하는 의사 연봉은 얼마일까. 대도시와 지방이 무려 1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전북남원·임실·순창)이 지난해부터 올해 7월말까지 17개 시도 광역지자체 공공의료원  의사 연봉을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 최고연봉액은 3억4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연봉은 1억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최고 연봉은 경기의료원 이천병원으로 6억5000만원에 달했다. 최저연봉은 서울의료원 어린이병원으로 4900만원으로 나타났다. 무려 13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강원·충남·경북 최고 연봉은 4억원대였다. 제주·경남·전북·전남·충북은 3억원대로 나타났다. 광역시 최고연봉이 2억원대 이하인 것에 비하면  1.5∼2배 가량 높은 상황이다.

이용호 의원은 "도시보다는 농어촌 지역에 의사가 부족한 상황이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의료원 연봉액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농어촌 지역 의료원에서 일할 의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서 연봉상한액이 높고, 상대적으로 의사 구하기가 쉬운 대도시 지역에 의사 연봉은 낮은 편"이라며 "고액 연봉을 줘야지만 가까스로 의사를 구하고 지역 의료원 운영이 가능한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광역지자체가 세금을 투입해 운영하는 공공의료원 상황이 이 정도인데, 지역에 크고 작은 민간 의료기관에서 의사 구하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상황"이라며 "기존에 정해져 있는 의대 정원으로 공공부문에서 일할 의사를 양성하는게 얼마나 가치 있고 중요한 일인지, 농어촌 등 지역 공공의료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국회와 보건복지부, 의료계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