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소방관을 위한 조언 <11>

새내기 소방관이 모든 것을 잘 알 수 없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라.

"선배님, 지금 하시는 일이 뭐예요. 어떤 근거로 하는 것인가요."
새내기가 선배에게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 수도 있다. 선배가 무섭다거나, 까다로운 스타일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어떤 일인지 정확히 모르고 그냥 따라가지 말고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그 일이 무슨 일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선배가 알려주는 것만 전부가 아니다.

새내기 소방관은 모든 것이 처음 배우는 일이다. 선배들은 경험을 통해 충분히 알고 있지만, 새내기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 선배가 하는 일을 모르면 물어야 한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아는 것이다 (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ㆍ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논어 위정편에서 공자는 자로에게 이렇게 설파했다.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것을 안다고 할 수 없다. 모르는 것과 같다. 정확하게 아는 것이 바로 앎이다.

새내기 소방관은 소방서에서 보는 모든 것들이 새롭다. 하루 이틀 보면서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선배가 가르쳐주는 것들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선배가 가르쳐 주는 소방장비 사용법을 정확히 배우라. 잘 모르면 잘 모르겠다고 다시 알려달라고 말하라.

출동장비 사용법을 모르면 물어보라. 소방서에 있는 장비를 하나하나 확인해 보라. 어린아이가 성장하면서 말이 트이면 부모에게 끊임없이 물어본다. "엄마, 이게 뭐야, 아빠, 이게 뭐예요." 쉬지 않고 물어보듯 새내기 소방관은 선배들에게 끊임없이 물어봐야 한다.

선배는 귀찮다고 하지 않는다. 후배의 열정을 사랑스러워 할 것이다. 새내기 소방관들이여,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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