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테말라 수도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라 아우로라 공항에 한글 안내 표지판이 부착돼 있다. ⓒ 과테말라대사관
▲ 과테말라 수도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라 아우로라 공항에 한글 안내 표지판이 부착돼 있다. ⓒ 과테말라대사관

재개항하는 과테말라 국제공항에서 세계인들이 한글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주과테말라대사관은 과테말라를 출입하는 기업인, 동포와 여행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과테말라 민간항공청(DGAC)과 적극 협의, 라 아우로라 (La Aurora) 국제공항에 한글 안내표지판과 출입국신고서 한글견본을 새로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과테말라 유일 국제공항으로 중미지역 대표국제공항으로 연간 3백만명이 이용한다.

심사, 세관, 게이트, 수하물, 연결편, 식당가, 화장실 등 공항내 안내 표지판 160여개에 기존 스페인어, 영어와 함께 한글이 추가됐다.

▲ 과태말라 공항 한켠에 비치된 입국 신고서도 한글로 안내돼 있다. ⓒ 과테말라대사관
▲ 과태말라 공항 한켠에 비치된 입국 신고서도 한글로 안내돼 있다. ⓒ 과테말라대사관

아울러 출입국관련서류 작성 장소 17곳에 출입국신고서 한글견본을 크게 만들어 부착했다.

대사관측은 이번 성과는 미주대륙 국제공항 최초의 전면적인 한글도입 사례로 한국과 과테말라 양국간 점증하는 우호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어나 영어가 익숙치 않은 한국 국민들이 공항을 이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석화 대사는 "연 3백만명의 전 세계 방문객이 이용하는 공항에 한글이 스페인어, 영어와 나란히 표기해 한글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테말라 거주 한인 동포들은 "중미지역 대표 국제공항에 한글이 스페인어, 영어와 나란히 표기돼 있는 모습이 정말 감격스럽다"는 반응이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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