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절차 1차 라운드를 통과해 2차 라운드에 진출한다고 세계무역기구 사무국이 제네바 18일 공식 발표했다.

8개국 후보자가 지난 7~9월초까지 경합을 펼친 결과, 1차 라운드에 지지도가 낮았던 멕시코, 이집트, 몰도바 등 3개국 후보자들이 탈락했다. 한국을 포함한 나이지리아, 케냐,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등 모두 5개국 후보자가 2차 라운드에 진출했다.

유 본부장의 2차 라운드 진출은 현직 통상 장관으로서 유 본부장의 자질과 전문성, K-방역 등 코로나19의 성공적인 대응과정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이 반영됐다. 초기부터 산업부, 외교부, 재외공관 등 범정부 TF(팀장 청와대 정책실장)를 중심으로 한 협업과 지원의 성과로 평가된다.

유 본부장은 제네바 등 유럽 현지 2차례 방문과 미국 방문 등을 통해 140여개 회원국의 장관급과 대사급 인사와 다양한 계기로 접촉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는 주제네바 대표부와 재외공관 간 삼각 채널을 구성했다. 163개 세계무역기구 회원국과 각국 제네바 대표부, 세계무역기구 회원국의 주한 공관에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교섭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했다. 정상외교 차원에서도 통화나 면담을 통해 한국 후보자의 장점을 알렸다.

대다수의 회원국은 유 본부장이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25년간 쌓아온 전문성, 선진국·개도국과의 다양한 협상 타결로 구축된 신뢰와 리더십, 무역 자유화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 등을 높이 평가, 지지한 것으로 평가했다.

2차 라운드에서는 5명의 후보자에 대한 회원국 간 협의 절차를 거쳐 최종 2인의 후보자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다. 회원국별로 2명의 후보만 선호를 표시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2차 라운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그 이후 일정은 선출 절차를 주관하는 세계무역기구 일반이사회 의장(David Walker 현 주제네바 뉴질랜드 대사)이 세계무역기구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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