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흰목물떼새. ⓒ 환경부
▲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흰목물떼새. ⓒ 환경부

완전하게 개방된 금강 세종·공주보를 3년간 관측 분석한 결과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출현하는 등 생태계 전반의 서식환경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공주보는 2017년 6월, 세종보는 2017년 11월부터 수문을 개방했다. 보 개방으로 모래톱과 수변공간이 늘어나고 생물 서식처가 다양하게 형성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흰수마자를 비롯한 멸종위기종이 지속적으로 발견됐다. 금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확인됐다.

물흐름이 빨라지면서 퇴적물 모래 비율이 증가했고, 유기물질 함량이 줄어드는 등 개방 효과가 관측됐다.

보 개방으로 형성된 모래톱, 하중도, 습지 등 다양한 수변공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과 휴식처 기능을 한다.

보 최대 개방 기준으로 세종·공주보 모래톱은 축구장 면적 74배, 수변공간은 축구장 면적의 115배가 증가했다. 드러난 모래톱과 하중도 등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흰목물떼새가 서식함을 확인했다.

보 개방 후 퇴적물 모래 비율이 증가하고 유기물질 함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금강 공주보는 개방 후 퇴적물 모래 비율이 1.5배로 증가했다. 유기물질 함량은 개방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금강 세종·공주보 관측 분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올 상반기 기준 보 개방·관측 종합분석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는 11일부터 보 관측 종합정보 시스템(water.nier.go.kr)에 공개된다.

김영훈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장은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를 장기간 개방해 관측한 결과 보 개방으로 물흐름이 개선되면서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 개방을 확대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와 평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