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제11회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복학교로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상한 사례는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제안하고, 전문가의 도움으로 학교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행복학교' 사업이다.
강동구는 민선 7기 공약이기도 한 행복학교 사업을 통해 '공간이 바뀌면 아이가 바뀐다'는 '공간복지' 개념아래 칙칙한 복도나 로비, 건물 뒷마당 등과 공부방을 연상케 하는 도서관 등에 대해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다.
사업은 대부분의 학교 시설이 감시와 통제가 편한 경직된 4각 구조로 돼 있고, 색깔이나 디자인도 천편일률적으로 시공돼 아이들의 소통과 창의성 향상을 저해해 왔다는 문제의식에서부터 시작했다.
아이들은 어른과 다르게 본인들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장소에 대해 목소리를 낼 기회조차 없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구는 전문가를 파견해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이 공간에 대해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해 개선이 필요한 공간, 개선방향 등에 대해 직접 제안하도록 했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전문가가 설계하고 시공해 만족도가 높고 안전한 공간으로 재창조 되도록 도왔다.
이렇게 진행된 사업으로 고덕동 묘곡초등학교는 초라했던 복도에서 아이들이 독서와 놀이를 같이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강솔초등학교는 텅 비어있던 건물뒷마당이 놀이와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한영중학교는 오픈형 책장 설치로 채광이 부족했던 도서관에 햇볕이 잘 들어오도록 조성했다. 선사고등학교는 층별로 남겨졌던 로비가 북카페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져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구는 행복학교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40억9000만원을 들여 33개교의 공간개선, 6개교의 색채개선을 진행했다.
특히 광역자치단체나 교육청 차원에서 시작한 사업이 아닌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강동구의 행복학교 사업을 교육행정의 모델로 보고 타시도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매니페스토 최우수상 수상으로 공약 실천에 더욱 책임을 느낀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아이들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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