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으로 확성기탑이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조치를 취하고 있다. ⓒ 소방청
▲ 태풍으로 확성기탑이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조치를 취하고 있다. ⓒ 소방청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피해가 속출했다.

7일 전남지역은 오전 43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전 4시 57분쯤 신안군 압해읍 한 주택에서 빗물에 의한 차단기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달았다. 오전 5시 10분쯤 순천시 주암면에서 승용차가 가드레일과 부딪혀 뒤집힌데 이어 장성군 장성읍에서 3중 추돌사고가 났다.

가로수 10개가 쓰러진 것을 비롯해 시설물 파손 8건, 간판 흔들림 7건 등 피해가 발생했다.

영광지역은 국가등록문화재 제678호인 창녕조씨 관해공가옥 안채가 무너졌다.

해상교량인 신안 천사대교가 오전 6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통제되고 경전선 열차 2편도 운행을 중단했다.

목포·완도·여수·고흥과 섬을 잇는 여객선 55항로 85척이 모두 통제됐다. 항공기는 여수공항 16편 가운데 12편, 광주공항 38편 가운데 20편이 결항했다.

태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지리산·한려해상·내장산·다도해해상·월출산·무등산 등 광주와 전남지역 모든 국립공원 탐방로가 전면통제에 들어갔다.

전날부터 내린 누적 강수량은 이날 오전 4시까지 신안 지도 195.5㎜, 진도 164.9㎜, 영광 낙월도 162㎜, 무안 운남 133.5㎜, 목포 104.7㎜, 광주 41.3㎜ 등에 달했다.

태풍이 가장 가깝게 근접한 오전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여수 거문도 31.4m, 신안 옥도 30.3m, 여수 26.9m, 무등산 26.4m, 목포 24.6m, 광주공항 16.2m 등을 기록했다.

하이선은 이날 오전 9시쯤 울산 남남서쪽 30㎞ 부근 육상에 상륙, 오후 1시 30분쯤 강릉 북쪽 2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갔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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