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전국 최초로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가 들어선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정부와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를 울산에 구축키로 협의하고 2021년도 정부 당초예산에 사업비 25억원을 반영했다.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 설립 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한다.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부지 7000㎡규모로 2021년 착공해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안전검사소는 장비 16종 등 검사장, 사무동,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2021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면 안전검사소 건립에 따른 관련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 내년부터 부지 매입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검사소가 들어서면 현재 수소차와 CNG 버스차량이 한 곳에서 병행 검사하며 발생하는 혼란이 해소된다. 전문 검사소로써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현재 361대 수준의 수소차를 6만7000대로 확대·보급해 수소충전소는 4곳에서 60곳으로 확충해 세계 최고의 수소시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부터 울산시 수소차 안전검사 대상 차량이 1241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절한 시기에 안전검사소를 구축하게 돼 수소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전국 수소차(등록 7682대) 가운데 울산시에 등록된 수소차는 1530대로 전국 수소차의 20%가 울산에 보급돼 있다.

울산시는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 건립과 수소차정비소, 충전소 등 관리시설이 집적화된 '수소차 복합관리센터'를 확대·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차 안전검사는 수소차에 설치된 고압가스용기와 연료장치에 대한 손상·누출·안전장치 설치·작동상태 등을 확인하는 검사로 수소차 1대당 1시간 30분 소요된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4년 주기로 받는 법정사무다. ⓒ 세이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