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휴대폰 빅데이터 분석

올 여름 휴가철 수도권을 비롯해 송도해수욕장과 기장 치유의 숲의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올여름 휴가철 부산 방문객을 이동통신(SKT)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여름 휴가철 부산 방문 추이와 목적지의 분석을 위해 시행됐다.

조사 기간은 최대 성수기인 8월 1~7일까지로 집계기준은 부산 시민을 제외하고 행정동 단위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했다.

성수기 기간 부산 방문객은 하루평균 87만명으로 전년 동기(86.8만명)대비 0.3% 증가했다. 8월 1일에 107만명 최다 방문했다. 수도권 지역은 하루평균 25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3% 상승했다.

방문객 거주 지역은 하루평균 경남 33만3000명, 서울 11만9000명, 경기 11만명, 울산 7만7000명, 경북 5만4000명 순으로 많았다.

코로나19로 수도권 지역의 국내 여행 수요와 부산과 인접한 지역 거주자의 근거리 여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관광지가 소재한 행정동별 방문 추이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방문객이 많이 늘어난 곳은 암남동(송도해수욕장) 119.4%, 기장읍(해동용궁사, 프리미엄아울렛 등) 50%, 부전1동(부산시민공원) 46.3%였다.

이는 사람들이 밀집되는 지역, 좁은 지역보다는 사람들의 접촉을 줄일 수 있는 야외 관광지 방문을 선호하는 현재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해수욕장별로는 송도해수욕장 119.4%, 다대포해수욕장 5.1%, 송정해수욕장 1.2% 증가했다.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해수욕장은 각각 5.0%, 7.4% 감소했다.

지난 6월 공사가 발표한 언택트 관광지 10선 방문지의 경우 기장 치유의 숲이 67.4%로 가장 높은 방문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도심 속 언택트 관광지인 황령산은 -19.5%, 평화공원 -17.9%로 방문객이 감소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 대표 관광지였던 해운대, 광안리, 감천문화마을, 자갈치 시장 방문이 감소하고 송도와 기장 일대 방문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변화된 트렌드가 현실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시장을 분석해 지역 업계와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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