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언제나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구급출동은 300만건에 달하고 이송환자도 180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외상환자 처치, 뇌졸중 처치 등 분야별 교육은 참여할 수 있는 인원과 실시간 상담이 제한적이었다.

소방청은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1만2000여명의 구급대원들이 소방청에 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로부터 구급상담을 받거나 현장 상황을 공유하는 창구를 개설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의 모든 구급대원들은 카카오톡에서 '삐뽀삐뽀 119구급대원 상담실'을 검색,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추가하거나 공문으로 배포한 QR코드를 활용해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전국 구급대의 모든 업무용 휴대폰은 가입을 마쳤고, 개인별 구급대원 가입자도 300명을 넘어섰다.

구급대원은 의학적 자문이 필요하거나 구급정책 등에 대해 소방청 응급의학전문의로부터 1대1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심정지환자를 소생시켰거나 구급차 내에서 출산을 돕거나 중증외상환자를 응급처치한 경우 구급현장을 찍은 영상∙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다.

소방청은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거쳐 교육용이나 국민에 대한 교육홍보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응급의료 지식의 축적과 학습을 위해 질의응답과 교육용 사진을 모아 사례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진용만 119구급과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한 구급대원에게 표창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해 참여를 활성화하고, 건의사항 창구를 운영하는 등 현장과 정책부서의 연결방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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