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 77%가 전공의·전임의의 파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겸임교수, 기금교수, 비기금 임상교수, 진료교수, 입원전담전문의 등 1288명을 대상으로 의과대학생·전공의·전임의의 단체행동에 대한 지지, 교수단체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설문결과 10명 중 8명은 기조에 따라 4대 정책 철회나 원점에서 재논의 명문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파업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서울대병원은 교수간의 긴밀한 의사소통과 이번 사태에 대한 공동 대처를 위해 1일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 발족했다.

설문조사는 727명이 응답했다. 응답자의 77.5%가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전임의가 대한전공의협의회 기조에 따라 4대 정책 철회이나 원점에서 재논의의 명문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파업을 지속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사태를 조기 종식시키기 위해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취해야 할 행동은(복수응답) 과반 이상이 보다 강화된 진료 축소나 진료 중단을 통해 행동의 강도를 높이거나 대정부 성명서를 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가 지향해야 할 우선 가치로  4대 정책 철회를 위한 공동 투쟁과 더불어 스승으로서 서울대병원 구성원과 의과 대학생의 보호,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로서 환자 피해 최소화, 의사-환자 신뢰 유지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광웅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대병원 교수 일동은 젊은 의사들의 행동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추후 강력한 단체 행동으로 나설 자세를 표명했다"며 "정부와 국회의 대승적 결단으로 젊은 의사와 의학도가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고, 무엇보다도 환자들의 진료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이 이번 설문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사태가 종식될때까지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모아 단결된 모습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