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여름 우리 딸기 '미하' ⓒ 농촌진흥청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여름 우리 딸기 '미하'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단단하고 수량이 많은 수출용 여름딸기 '미하'(美夏)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의 여름딸기 생산량은 연간 500톤이다. 대부분 유럽에서 수입한 품종을 사다 쓰다 보니 로열티 지불에 대한 부담이 크다.

한국에서 생산된 여름딸기 대부분은 해외에 수출됐지만 2010년부터 국내 여름딸기 소비가 점차 증가하면서 현재는 거의 중단된 상태다.

미하는 더운 여름철에도 기형과 발생률이 적고 과육이 단단해 수출용 여름딸기 신품종이다. '미하'는 딸기가 생산되지 않는 단경기인 5~11월에도 안정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하 수량은 기존 국산 품종만큼 많다. 단단한 정도는 36.2g/mm2로 이전에 개발된 여름딸기 고하보다 우수하다. 과실 모양은 원추형이고 크기는 중형이다. 고온에도 흰가루병에 잘 걸리지 않는 게 특징이다.

전북 무주와 강원도 평창에서 '미하'를 시범재배 중이다. 오는 10월까지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어미그루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김경호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국산 여름딸기 미하는 세계적으로 딸기 생산이 되지 않는 고온기에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경도가 높으면서 수량도 많아 국내 소비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급 문의는 고령지농업연구소(☎033-330-1860)로 하면 된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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