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국내 처음으로 모든 일반음식점에서 G드림카드(아동급식카드)를 31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동급식카드는 부모의 실직 등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에게 도와 시·군이 예산을 부담해 식사를 제공하는 아동급식 지원 방법의 하나다.

문제는 아동급식카드가 지자체 제휴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돼 있어 사용자는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지 음식점마다 확인해야 하거나 음식점을 찾아 멀리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는 점이다.

G드림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음식점이 3500여개에 불과해 사용처 확대를 요구하는 건의가 많았다.

도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급식카드 시스템 운영대행사인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와 비씨카드사의 일반음식점 가맹점을 G드림카드에 자동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BC카드 가맹점 연계 조치로 3500곳에 불과하던 G드림카드 일반음식점 사용처는 18만여곳으로 확대된다. 주점과 포차, 카페 등 아동급식 가맹점으로 부적합한 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이용가능 가맹점은 31일 0시부터 G드림카드 홈페이지(gdream.gg.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9월 안으로 모바일 앱(NH앱캐시)을 통한 확인도 가능해진다.

박근균 아동돌봄과장은 "이번 조치로 집 근처 식당에서 좀 더 다양한 메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결식아동들의 식당 이용이 좀 더 편해질 수 있도록 개선안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G드림카드를 주위 시선에 상관없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오는 12월 일부 시·군을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 기존 마그네틱 카드를 일반 체크카드와 같은 디자인의 IC카드로 전면 교체 발급할 예정이다. ⓒ 세이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