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대식 참석한 박원순시장 "안전문화 확산 구심점 돼 달라"
'서울의 안전, 10만명의 안전 파수꾼이 지킵니다.'
서울시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박원순 시장과 시민안전파수꾼 700여명ㆍ자문단ㆍ재난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만 시민 안전파수꾼' 발대식을 개최했다.
'안전파수꾼'이란 재난 등 위기상황에서 자신은 물론 주변사람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거나 대처할 수 있도록 초기대응에 참여하는 역할을 한다. 심폐소생술, 피난유도, 기본적인 초기대응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봉사활동을 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4년간 안전파수꾼 10만명을 선발, 교육과 훈련을 통해 현장에 배치키로 했다. 지난해 2만명을 선발했으며 올해 3만명, 2017년 3만명, 2018년에 2만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발대식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안전문화 확산의 구심점이 돼 안전문화를 선도하고 풀뿌리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과 파수꾼 영상, 표창수여,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퀴즈 이벤트와 교육부스가 마련돼 안전축제 한마당으로 치러졌다.
형형색색의 유니폼을 입은 유치원생 어린이 200여명이 벌인 안전훈련은 행사의 백미였다.
박성옥(동작구 사당동)씨는 "어린이들이 훈련을 받는 것이 신선하고, 실감있게 와 닿았다"고 말했다.
어린이 교육훈련 부스를 방문한 '안전리더' 김영배 국민안전처 현장관찰위원 겸 서울시 안전감시단 동작구단장은 "어린이들의 야무진 훈련 모습에서 우리나라 안전문화 정착의 싹을 보았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콘텐츠와 지름길이 뭔가를 보여준 뜻깊은 행사였지만, 때 이른 5월초 폭염의 기습으로 행사 진행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