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으로 촬영한 낙동강 배후습지 가시연. ⓒ 환경부
▲ 드론으로 촬영한 낙동강 배후습지 가시연. ⓒ 환경부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8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미개척 분류군인 자유생활성 담수 선형동물의 형태·유전자 분석으로 한강, 금강, 낙동강에서 미기록 9종을 발굴했다고 27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자유 생활성 담수 선형동물의 두부·생식기관·꼬리 등의 미세구조를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유전자 정보 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국내 미기록종임을 확인했다.

담수 선형동물 9종은 감공선충속 2종, 토브리러스선충속 1종, 도리라이모이데수선충속 2종, 니고라이무스선충속 4종이다.

자유생활성 담수 선형동물은 전 세계적으로 3000종 이상이 보고됐으며 독성 연구와 생태계 평가에 쓰이는 생물지표종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도가 높은 분류군이다.

감공선충속과 토브리러스선충속은 해외에서 중금속, 농약 등의 독성시험과 하천 수질 오염 평가에 널리 활용되는 생물이다.

특히 감공선충속의 프렉투스 아크미나투스는 니켈, 구리, 아연 등의 중금속 오염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독성시험에 이용되고 있다.

정남일 동식물연구실장은 "자유생활성 담수 선형동물의 정보는 담수 생태계를 보전·관리하기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국내에 서식하는 자유생활성 담수 선형동물에 대한 연구를 확장하고 생태계 건강성 평가 방법 개발등 생물지표종으로 활용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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