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하소방서 구조대 이장후 소방교 ⓒ 부산소방본부
▲ 사하소방서 구조대 이장후 소방교 ⓒ 부산소방본부

비번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소방관이 아파트에 발생한 화재를 목격하고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다.

지난 25일 부산 사하소방서 구조대 소속 이장후 소방관은 전일 당번 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오후 4시쯤 집근처 편의점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서던 중 아파트 12층 실외기실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

119에 신고 후 조금도 망설임 없이 소화기를 챙겨 뛰어 올라가 화재를 진압했다.

이 소방관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올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가 소방대가 도착한 것을 확인한 후 자리를 떠났다.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도 있는 사고였지만 이 소방관의 신속한 초동조치로 막을 수 있었다.

이장후 소방관은 특전사 출신으로 2012년 12월 임용돼 수많은 화재와 구조 출동을 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에는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평소 주기적으로 헌혈을 하며 생명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조혈모 세포은행협회에 조혈모세포기증자로 등록해 2017년 무명의 수혜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는 등 봉사나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장후 소방관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내 이웃에 불이 난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소방관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비슷한 상황이 또 발생하더라도 아마 똑같이 화재진압에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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